제 이름은 김성원입니다. Cimio는 일종의 인터넷 필명이지요. 김성원이라는 이름은 지극히 흔한 이름입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도 같은 이름을 가진 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름만 가지고 검색을 하면 제 사이트가 상위에 나올리 없죠. 그런데 무심고 구글을 해봤는데, 제 사이트가 두번째로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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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위는 탈렌트 김성원씨. 이분은 연기경력이 오랠 뿐 아니라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당연히 검색 최상위겠죠. 그런데 한국에 있을 수백명의 김성원 중에서 제가 2위로 노출되다니 좀 놀랍습니다.

어쩌면 김성원이라는 이름이 생각만큼 흔하지 않은지도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은 일반적으로 볼 때 구글이 제 블로그를 검색 상위에 노출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 장안의 화재인 "삼성 비자금"이라는 주제로 검색하면 제 블로그가 몇번째로 뜰까요? 놀랍게도 15번째 사이트로 뜹니다 (사이트의 글을 보통 두 개씩 보여주니까 실제로는 30번째 글 정도겠네요).

제가 구글에서 이 사이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리퍼러 기록에서 구글을 통한 유입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검색할 때 맨 위에 뜨는 몇몇 사이트 아니면 클릭을 안하는 법이죠. 그런데 웬만한 검색어가 제 블로그에 있는 글의 내용에 나오면 제 블로그가 꽤 상위에 위치하더군요. 예를 들어, 살인의 추억, 역도산 등을 제작한 대한민국 대표 프로듀서 차승재씨는 영화계 관계자라면 모두 알만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차승재로 검색을 하면, 제 블로그가 아홉번째 사이트로 나옵니다 (거기 걸린 글은 제가 썼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 아주 옛날의, 링크만 나오는 글).

그렇다고 모든 검색 엔진이 저의 Vision & Logic 사이트를 구글처럼 사랑하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특히 한국 최대의 포털 네이버에서는 김성원으로 검색해도 첫 페이지에 이 블로그는 나오지 않습니다. 삼성 비자금으로 검색하면 첫화면에 안나오는 것은 물론, 첫 다섯 페이지안에 들지도 못하죠. 역시 네이버는 나랑 친해지기 싫은 듯...

어쨌든 이 사실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우선, 구글의 검색기술이 한국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사이트는 방문자도 그리 많지 않고, 외부에 글 발행하고 등록한지도 얼마 안되었기에 상위에 오를 이유가 없거든요. 제가 구글에 순위가 많이 올라간 이유는 아마도 얼마전에 제 사이트를 등록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등록 과정에 대해서는 seo-korea.com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즉, 구글은 한국에서 어느 사이트가 정말 중요한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한 이렇게 검색엔진이 우대하는 블로그는 같은 글을 써도 더 많은 유입자를 얻기에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블로그 운영자는 누구나 "내가 쓴 글을 누구가 읽어줄 것인가"가 고민이죠. 만약 거대한 검색엔진이 A 블로그 보다 B 블로그의 글을 늘 상위에 노출한다면 B 블로그는 자연히 A 블로그와 같은 질의 글을 올려도 더 방문자가 많고, 더 영향력이 큰 블로그가 되겠죠. 따라서 블로그를 잘 운영하려면 검색엔진 최적화에도 노력해야겠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구글은 한국에서 사용자가 적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사이트가 구글에 상위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도, 구글을 통한 방문자가 두 주에 총 백명 남짓 밖에 안됩니다. 만약 네이버가 그렇게 밀어주는 사이트는 방문자가 엄청나겠죠? 그러니 구글의 특별우대는 나 혼자 기분만 좋은 일이고, 실제로 많은 사람이 오는 사이트는 네이버 검색에서 우위에 오르는 사이트라고 봅니다.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 2%의 구글과 70%의 네이버는 영향력의 규모가 전혀 다르죠. 역시 네이버의 힘은 블로고스피어에서도 드러나네요...

P.S. 신기하게도 글을 써놓고 보니 평소엔 단 한명도 찾아보기 힘들던 네이버 검색을 통한 유입자가 한 시간 사이에 7명이나 있네요. 신기한 인터넷 세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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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