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홍준표 의원이 드라마 보다 더 극적인 선언을 했답니다. 바로 "BBK 사건의 종결 선언"인데요, 놀라운 사실은 홍준표 의원이 이 사건에 대해 종결을 선언할 아무런 권위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가 이 사건 담당검사라면 종결을 선언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는 BBK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이명박씨 (야망의 세월 실제 주인공, 또하나의 드라마 인생)를 돕는 입장이기에, 그가 "사건의 종결"을 선언한 것은 이건희 회장이 "삼성 비자금 사건의 종결"을 선언한 것 만큼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발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이번 발언은 사실 "꼬리내리기"의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즉, 더 이상 말을 해봤자 자꾸 말이 꼬이기만 하고, 나중엔 자가당착에 빠지기 때문에, 노련한 홍의원은 차라리 입닫고 욕을 먹는 편이 감당하기 쉽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얼마전에도 "이명박 후보가 김경준씨 처음 만난지 한달 만에 회사를 설립했다는 것이 말이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 "식사했어요?"라는 말로 "내가 봐도 말이 안된다"는 인정을 표현한 그였기에, "BBK 사건의 종결 선언"은 문자적 해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홍준표식의 항복선언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제 웬만한 상황 정리는 끝난 것 같고, 이명박씨 실토만 남은 것 같은데, 이분은 또 어떤 선문답을 보여줄 찌 몹시 기다려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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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드라마 주인공이 쉽지, 양파씨 돕기는 정말 어렵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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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