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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웨일스는 증권 선물 거래 회사에서 일하면서 젊은 나이에 많은 돈을 벌고 은퇴한 후,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 편찬 프로젝트인 Nupedia를 시작합니다. 그는 처음에 peer review (한 사람이 글을 제출하면 다른 전문가들이 검토하는 방식)을 통해 백과사전을 만들려고 하는데, 모든 항목마다 검토를 거치다 보니 프로젝트 진행이 지지부진했습니다. 보다 못한 편집자 레리 생거가 "백과사전의 준비 단계로 참여자가 직접 항목을 편집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웨일스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Nupedia를 준비하기 위한 Wikipedia라는 사이트를 열죠. 네티즌이 직접 편집에 참여할 수 있는 Wikipedia는 곧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3년 동안 24항목을 정리하는데 그친 Nupedia와 달리 지금까지 9백만개 이상의 항목을 정리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위키피디아의 성공은 인터넷을 통한 대중의 직접 참여가 얼마나 대단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지요. 이제 소비자, 또는 일반인은 가만히 앉아 기업, 또는 언론이 제공하는 제품과 정보를 소비할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의사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환합니다. 이러한 대중의 활동은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로 성장했지요.

웨일스는 위키피디아의 성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바로 대중이 직접 참여하는 검색엔진 Search Wikia입니다. 웨일스가 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기존의 검색엔진에 대한 불만 때문인데, 예를 들어, 그는 검색엔진이 검색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과정을 거처 검색결과 순위를 발표하는지 알 수 없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그는 서치 위키아의 검색 알고리즘을 밝히고, 프로그래머들이 직점 알고리즘을 개선할 수 있는 오픈 소스 모델을 도입하였습니다. 실제로 서치 위키아의 검색 결과에는 각 항목의 점수가 나오고, 이를 클릭하면 그 점수를 계산한 공식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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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라는 검색어로 검색 결과의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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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가 나온 과정)


물론 일반인은 과정을 봐도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지만, 프로그래머에게는 유용한 정보겠죠.

또한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Discuss these results를 누르면, 검색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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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이라는 검색어에 대한 피드백)

즉, 소스를 공개하여 프로그래머들이 알고리즘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검색의 품질을 높이겠다는 뜻이지요.

물론 이러한 시도는 긍정적이지만, 이러한 서비스가 성공할찌에 대해선 의문이 많이 듭니다. 우선, 검색 알고리즘을 공개하면 악의를 품은 사이트 관리자가 알고리즘을 악용할 수 있고, 따라서 스팸에 취약한 서비스가 됩니다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댓글에 나오는 키엘님의 지적처럼 알고리즘을 어뷰징하려는 노력에 대한 대응을 빨리 한다면, 이러한 약점을 많이 커버할 수 있긴 하겠죠. 그리고 위키피디아의 항목 하나를 바꾸면, 그 항목만 영향을 받지만, 검색 알고리즘이 바뀌면 그 검색엔진의 모든 검색결과가 바뀌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모두가 동의할 수 있도록 검색 알고리즘을 개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죠.

위키피디아는 "유료 인터넷 백과사전을 대체하는 무료 인터넷 백과사전"이라는 개념으로 성공하였지만, 검색은 어차피 무료이기 때문에 Search Wikia가 대단히 수준 높은 검색 결과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구글을 따라잡기는 커녕, 전혀 쓸모 없는 서비스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금 서치 위키아 서비스는 알파 단계인데, 검색 결과가 너무 형편 없어서 (예를 들어, Wikipedia로 검색해보면 Wikipedia.de가 첫번째 결과로 나오고, 정작 wikipedia.org 은 첫 페이지에 나오지도 않더군요) 실망스러운 반응이 많습니다 (Wikia Search Launch Not Really a Launch, Search Wikia: Not Even A Remote Threat To Google). 어쨌든 대중의 참여로 개선해 나가는 검색엔진이라는 개념은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찌 주목되는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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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i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