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선언문 작성은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앞서가는 조직은 사명 선언문에 따라 운영됩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나 작은 조직이 제대로 된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명 선언문 작성법을 배우기 위해 인터넷을 뒤져봐도 크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별로 없더군요. 기적의 사명 선언문(The Path)이라는 책을 저도 읽어 봤는데, 크게 도움이 될지에 대해선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명 선언서를 작성하려는 분을 위해 간단하게나마 도움이 될만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우선, 많은 조직이 사명 선언문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억지로 작성하기는 하는데, 길고 장황할 뿐, 조직이나 구성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명 선언문이 많습니다. 어제 썼듯, 사명 선언문은 조직의 특색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 만약 사명 선언문을 읽었는데도 조직의 특색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특별히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면, 이는 무의미한 사명 선언서를 작성한 것입니다.
이처럼 무의미한 사명 선언문이 많기 때문에 서양에는 "사명 선언문 회의론"이 번지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Dilbert Mission Statement Generator인데, 미국의 기업문화를 풍자한 만화 Dilbert의 주인공이 그럴듯한 사명 선언문을 무작위로 만들어 줍니다(인터넷에 찾아보니 지금은 서비스가 사라졌군요). 즉, "힘들게 사명 선언문 작성하느니 이렇게 무작위로 만들어주는 사명 선언서를 갖다 써라."는 뜻이죠. 유명한 사업가이자 저자인 Guy Kawasaki도 사명 선언문 무용론을 주장합니다. 그의 강연을 보면 "복잡한 사명 선언문보다 짧은 구호(mantra)가 낫다."는 말이 나옵니다(8분경 부터). 예를 들어, Wendy's의 사명 선언문은 "지도력, 혁신, 협력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인데, 이보다는 "Healthy fast food"라는 구호가 외우기도 편하고 의미도 있겠죠. FedEx는 지금 배송 중인 제품이 어디서 어떤 속도로 어디를 향해 움직이는지 추적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갖추었는데, 이를 요약해 구호로 표현하면 "Peace of mind"가 됩니다. 엄밀히 말해 이러한 구호도 사명 선언문의 변형으로 볼 수가 있고, 따라서 사명 선언문의 작성하듯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겠죠.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기 어려운 가장 중요한 원인은 조직(또는 개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조직에 속해 일하면서도 이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조직의 특징에 이해하지 못한다면,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도 없고, 따라서 좋은 사명 선언문을 작성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조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간단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짐 콜린스는 자신의 조직에 대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일을 잘하는가, 어디서 수입이 들어오는가, 이렇게 세 가지 영역을 생각하라고 충고합니다. 이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는 지점이 조직이 나아갈 방향이기 때문이죠. 물론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겠죠. 예를 들어, 노키아는 원래 고무 타이어 등을 제조하던 회사였고, 나중엔 다양한 전자제품도 생산했죠. 그런데 90년대 초에 정보통신기기에 집중하기로 하고, 다른 사업을 정리합니다. 이는 주된 수입원을 포기하는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결국 열정적으로 뛰어든 영역에서 큰 성공을 거둠으로 노키아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죠. 어쨌든 이러한 세 가지 질문은 조직의 특징을 이해하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는 또한 조직이 정말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하죠.
결국, 사명 선언문은 조직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사람이라면 쉽게 작성할 수 있고, 조직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작성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개인의 사명 선언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많은 젊은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아직 인생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차 자신을 발견하고, 그러다 보면 사명 선언문을 쉽게 작성하는 때가 오겠죠.
사명 선언문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이 블로그의 사명 선언문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지식과 창조성은 제가 인생의 주제로 삼은 개념입니다. 특히 이 블로그는 지식과 창조성을 글 쓰기에 적용한 예죠. 재미있고 유익한 글은 제가 쓰는 글의 방향입니다. 저는 읽으면서 재미가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오락이고, 대부분의 오락은 쉽게 잊히기 마련이죠. 따라서 재미와 함께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힘씁니다. 이렇게 독자가 즐겁게 읽으며 도움을 얻는 글 속에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서 결국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금씩 영향을 끼치는 것이 제가 궁극적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바라는 것입니다.
이 사명 선언문은 글의 주제를 인문학이나 경제 등으로 한정 짓지 않았기에, 원하는 주제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자유를 내포합니다. 또한, 지식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글(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글 등)을 제외하기에 글의 특징을 명확하게 한정 짓죠. 무엇보다 작은 블로그지만 한국 사회를 돕는다는 원대한 꿈을 담았기에 글을 쓰는 동기 부여도 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명 선언문에 따라 블로그를 운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전에 썼듯 다음 주 출장 다녀오고 그 다음 주부터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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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많은 조직이 사명 선언문에 대한 강박관념 때문에 억지로 작성하기는 하는데, 길고 장황할 뿐, 조직이나 구성원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명 선언문이 많습니다. 어제 썼듯, 사명 선언문은 조직의 특색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합니다. 만약 사명 선언문을 읽었는데도 조직의 특색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고, 특별히 일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면, 이는 무의미한 사명 선언서를 작성한 것입니다.
이처럼 무의미한 사명 선언문이 많기 때문에 서양에는 "사명 선언문 회의론"이 번지는 추세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Dilbert Mission Statement Generator인데, 미국의 기업문화를 풍자한 만화 Dilbert의 주인공이 그럴듯한 사명 선언문을 무작위로 만들어 줍니다(인터넷에 찾아보니 지금은 서비스가 사라졌군요). 즉, "힘들게 사명 선언문 작성하느니 이렇게 무작위로 만들어주는 사명 선언서를 갖다 써라."는 뜻이죠. 유명한 사업가이자 저자인 Guy Kawasaki도 사명 선언문 무용론을 주장합니다. 그의 강연을 보면 "복잡한 사명 선언문보다 짧은 구호(mantra)가 낫다."는 말이 나옵니다(8분경 부터). 예를 들어, Wendy's의 사명 선언문은 "지도력, 혁신, 협력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인데, 이보다는 "Healthy fast food"라는 구호가 외우기도 편하고 의미도 있겠죠. FedEx는 지금 배송 중인 제품이 어디서 어떤 속도로 어디를 향해 움직이는지 추적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갖추었는데, 이를 요약해 구호로 표현하면 "Peace of mind"가 됩니다. 엄밀히 말해 이러한 구호도 사명 선언문의 변형으로 볼 수가 있고, 따라서 사명 선언문의 작성하듯 정성을 들여 만들어야겠죠.
사명 선언문을 작성하기 어려운 가장 중요한 원인은 조직(또는 개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조직에 속해 일하면서도 이 조직이 어떤 조직인지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렇게 조직의 특징에 이해하지 못한다면, 조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알 수도 없고, 따라서 좋은 사명 선언문을 작성할 수도 없습니다.
저는 짐 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Good to Great)에서 조직의 특성을 잘 이해하는 간단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짐 콜린스는 자신의 조직에 대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어떤 일을 잘하는가, 어디서 수입이 들어오는가, 이렇게 세 가지 영역을 생각하라고 충고합니다. 이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는 지점이 조직이 나아갈 방향이기 때문이죠. 물론 세 가지가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겠죠. 예를 들어, 노키아는 원래 고무 타이어 등을 제조하던 회사였고, 나중엔 다양한 전자제품도 생산했죠. 그런데 90년대 초에 정보통신기기에 집중하기로 하고, 다른 사업을 정리합니다. 이는 주된 수입원을 포기하는 위험한 도박이었지만, 결국 열정적으로 뛰어든 영역에서 큰 성공을 거둠으로 노키아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했죠. 어쨌든 이러한 세 가지 질문은 조직의 특징을 이해하고, 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는 또한 조직이 정말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기도 하죠.
결국, 사명 선언문은 조직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온 사람이라면 쉽게 작성할 수 있고, 조직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시간을 들여도 작성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개인의 사명 선언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죠. 많은 젊은이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릅니다. 아직 인생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이가 많아지면서 점차 자신을 발견하고, 그러다 보면 사명 선언문을 쉽게 작성하는 때가 오겠죠.
사명 선언문에 대해 글을 쓰다 보니 이 블로그의 사명 선언문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서 적어봤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블로그는 지식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한 재미있고 유익한 글을 제공함으로 한국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한다.
지식과 창조성은 제가 인생의 주제로 삼은 개념입니다. 특히 이 블로그는 지식과 창조성을 글 쓰기에 적용한 예죠. 재미있고 유익한 글은 제가 쓰는 글의 방향입니다. 저는 읽으면서 재미가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하지만, 재미만 있으면 오락이고, 대부분의 오락은 쉽게 잊히기 마련이죠. 따라서 재미와 함께 유익한 내용을 전달하려고 힘씁니다. 이렇게 독자가 즐겁게 읽으며 도움을 얻는 글 속에 한국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담아서 결국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조금씩 영향을 끼치는 것이 제가 궁극적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바라는 것입니다.
이 사명 선언문은 글의 주제를 인문학이나 경제 등으로 한정 짓지 않았기에, 원하는 주제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자유를 내포합니다. 또한, 지식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글(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담은 글 등)을 제외하기에 글의 특징을 명확하게 한정 짓죠. 무엇보다 작은 블로그지만 한국 사회를 돕는다는 원대한 꿈을 담았기에 글을 쓰는 동기 부여도 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사명 선언문에 따라 블로그를 운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전에 썼듯 다음 주 출장 다녀오고 그 다음 주부터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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