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들뜨게 했던 올림픽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옆나라 중국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 선수들은 금메달 13개, 종합 7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되회에서는 세계 신기록을 들어올린 장미란 선수, 신세대 꽃미남으로 누나팬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박태환, 이용대 선수, 그리고 그동안의 부진을 떨치고 일본전과 쿠바전 승리를 이끈 이승엽 선수 등 많은 사람이 화제를 일으켰죠.
다른 나라로 눈을 돌려보자면, 8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와 육상 100미터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특히 눈에 띕니다. 펠프스는 "요일도 모르고 수영만 한다"는 말로 유명한데, 이는 그가 얼마나 수영을 좋아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볼트도 달리기를 잘할 뿐 아니라, 즐거운 태도로 달리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그는 100미터 결승에서 다른 선수보다 앞서자 팔을 거의 안흔들며 들어왔는데도 세계신기록을 달성했죠. 그가 "나는 꼭 1등을 할 뿐 아니라 세계 신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면 다른 사람보다 아무리 앞섰다고 해도 앞만 보고 달렸을 것입니다.
이처럼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은 한국 선수에게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선수단이 "즐거움" 보다는 "투지"를 강조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겠죠. 또한 이러한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조하는 한국 문화의 반영입니다. 한국인은 이처럼 언제나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그와 반대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는 태도를 매우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한국인은 "열심히 일하는 민족"으로 인정되지만, "인생을 즐기는 민족"이라는 말은 듣지 못합니다.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말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즐기는 자는 고민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네 가지 유형 중,한국인은 전반적으로 노력하는자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신체조건이 뛰어난 외국 선수도 투지로 이기고, 머리가 좋은 외국 학생도 밤샘 공부로 이겨냅니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 기반한 성공"은 그 한계가 금방 드러난다는 점이지요. 한국 사회가 지금 겪는 전반적인 침체는 크게 봐서 이러한 노력형 사회가 겪는 한계라고 하겠습니다. 즉, 70-80년대는 노력하면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는데, 최근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 성장을 이루기 힘들게 된 것이지요.
많은 사람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더 많은 노력이라고 믿는 듯 합니다. 한국인이 과거보더 더 부유한 것은 사실인데, 노동시간은 더 늘어나는 기현상은 이러한 믿음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더 노력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한국 보다 1인당 소득이 두배 이상인데,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을 따라 잡기 위해 노동 시간을 두배 늘여야 합니까?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이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더 노동 시간을 늘이겠습니까?
한국인이 지금 걷는 중이라면, 앞으로는 뛰어가야 하고, 날아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지금까지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열심히 했다면, 앞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즐기는 자의 삶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90년대에는 오히려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90년대 말에 외환위기를 겪고 난 후, 사람들은 "역시 우리가 믿을 것은 열심히 일하는 태도 뿐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요즘 젊은이들은 감히 기성세대의 뜻을 거스리며 자신의 갈 길을 개척하기 보다는, 모두가 옳다고 인정하는 길을 열심히 쫓아가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위에서 나온 "고민하는 자"는 시스템을 만드는 자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사실 고민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뛰어난 사람은 하나의 행동이나 개인을 위해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하는 법이지요. 즉, 일과 조직의 밑바탕이 되는 철학을 만드는 사람이 진정으로 고민하는 자입니다. 누구나 알 듯 한국인은 빠르게 결과를 얻기 원합니다. 그래서 일의 밑바탕을 잘 마련하면서 차근차근 일하는 경우를 보기가 힘듭니다. 그 결과, 한국 기업의 노동자들은 고생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지만, 결국은 체계를 잘 갖추고 일하는 외국 기업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죠. 물론 "외국 기업은 자본이 넉넉하기 때문에 체계를 갖출 수 있지만, 우리는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큰 한국 기업을 봐도 기업철학이 부족한 경우는 많습니다. 즉, 자본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체계없이 일하는 문화가 문제인 것이지요.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서 머뭇거릴 것이 아니라, 완전히 선진국가로 다시 탄생하기 위해선 즐겁게 일하는 문화, 체계를 갖춰가며 일하는 문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과로를 통해 많은 일을 이룩하려는 노력은 조금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먼 훗날에나 이뤄질 일로 보이지만, 점차 한국의 문화가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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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로 눈을 돌려보자면, 8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와 육상 100미터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한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가 특히 눈에 띕니다. 펠프스는 "요일도 모르고 수영만 한다"는 말로 유명한데, 이는 그가 얼마나 수영을 좋아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하겠습니다. 볼트도 달리기를 잘할 뿐 아니라, 즐거운 태도로 달리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그는 100미터 결승에서 다른 선수보다 앞서자 팔을 거의 안흔들며 들어왔는데도 세계신기록을 달성했죠. 그가 "나는 꼭 1등을 할 뿐 아니라 세계 신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면 다른 사람보다 아무리 앞섰다고 해도 앞만 보고 달렸을 것입니다.
이처럼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은 한국 선수에게서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 선수단이 "즐거움" 보다는 "투지"를 강조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이겠죠. 또한 이러한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조하는 한국 문화의 반영입니다. 한국인은 이처럼 언제나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그와 반대로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하는 태도를 매우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한국인은 "열심히 일하는 민족"으로 인정되지만, "인생을 즐기는 민족"이라는 말은 듣지 못합니다.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말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즐기는 자는 고민하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네 가지 유형 중,한국인은 전반적으로 노력하는자에 해당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은 신체조건이 뛰어난 외국 선수도 투지로 이기고, 머리가 좋은 외국 학생도 밤샘 공부로 이겨냅니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 기반한 성공"은 그 한계가 금방 드러난다는 점이지요. 한국 사회가 지금 겪는 전반적인 침체는 크게 봐서 이러한 노력형 사회가 겪는 한계라고 하겠습니다. 즉, 70-80년대는 노력하면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는데, 최근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 성장을 이루기 힘들게 된 것이지요.
많은 사람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더 많은 노력이라고 믿는 듯 합니다. 한국인이 과거보더 더 부유한 것은 사실인데, 노동시간은 더 늘어나는 기현상은 이러한 믿음 때문이죠. 하지만 제가 보기에 더 노력하는 것은 한국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한국 보다 1인당 소득이 두배 이상인데, 그렇다고 한국이 미국을 따라 잡기 위해 노동 시간을 두배 늘여야 합니까? 그리고 이미 많은 사람이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하는데, 여기서 어떻게 더 노동 시간을 늘이겠습니까?
한국인이 지금 걷는 중이라면, 앞으로는 뛰어가야 하고, 날아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이 아니라 다른 종류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지금까지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열심히 했다면, 앞으로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즐기는 자의 삶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면 90년대에는 오히려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90년대 말에 외환위기를 겪고 난 후, 사람들은 "역시 우리가 믿을 것은 열심히 일하는 태도 뿐이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요즘 젊은이들은 감히 기성세대의 뜻을 거스리며 자신의 갈 길을 개척하기 보다는, 모두가 옳다고 인정하는 길을 열심히 쫓아가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위에서 나온 "고민하는 자"는 시스템을 만드는 자라고 저는 해석합니다. 사실 고민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뛰어난 사람은 하나의 행동이나 개인을 위해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기 위해 고민하는 법이지요. 즉, 일과 조직의 밑바탕이 되는 철학을 만드는 사람이 진정으로 고민하는 자입니다. 누구나 알 듯 한국인은 빠르게 결과를 얻기 원합니다. 그래서 일의 밑바탕을 잘 마련하면서 차근차근 일하는 경우를 보기가 힘듭니다. 그 결과, 한국 기업의 노동자들은 고생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지만, 결국은 체계를 잘 갖추고 일하는 외국 기업에게 밀리는 경우가 많죠. 물론 "외국 기업은 자본이 넉넉하기 때문에 체계를 갖출 수 있지만, 우리는 자본이 부족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세계적으로 큰 한국 기업을 봐도 기업철학이 부족한 경우는 많습니다. 즉, 자본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라, 체계없이 일하는 문화가 문제인 것이지요.
한국이 선진국 문턱에서 머뭇거릴 것이 아니라, 완전히 선진국가로 다시 탄생하기 위해선 즐겁게 일하는 문화, 체계를 갖춰가며 일하는 문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과로를 통해 많은 일을 이룩하려는 노력은 조금 줄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먼 훗날에나 이뤄질 일로 보이지만, 점차 한국의 문화가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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