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1/04 미국에 흑인 대통령 나올까? (6)
  2. 2007/12/17 대통령을 위한 블로그 운영 안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은 이미 대선이 끝났지만, 미국 대선은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11월 4일에 대통령 선거가 열리고, 오늘 (미국 시간으로는 1월 3일) 아이오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첫 당원대회 (Caucus)가 열렸습니다. 공화당은 마이크 허커비 (Mike Hukabee)가 1위를 했고, 민주당은 아직 개표중입니다만 (여러분이 이 글을 읽을 때 쯤이면 결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CNN은 버락 오바마 (Barak Obama)가 1위 하리라고 예측하였습니다. 버락 오바마가 1위를 하였습니다.

아이오와 당원대회는 미국 대선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1972년 이후로 아이오와는 대선주자를 뽑는 첫번째 투표지였고, 따라서 당내 경선에 나선 후보가 처음으로 대중의 심판을 받는 자리였습니다. 2004년 대선을 보면, 초반에는 하워드 딘 후보가 대선후보로 뽑히리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아이오와 당원대회에서 존 케리가 1등을 차지했고, 이를 계기로 부터 판도가 바뀌면서 결국 존 케리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뽑혔습니다. 물론 이번 당원대회에서 오바마가 1등을 한다고 해도 힐러리 클린턴, 존 에드워즈와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결국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찌는 알 수 없지만, 아이오와 당원대회의 승리는 심리적으로 커다란 소득이 되겠죠.

만약 오바마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고, 대통령 선거까지 승리한다면 그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됩니다. 그는 하와이에서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케냐에서 온 유학생)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 케냐로 돌아갔고, 얼마 후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인도네시아인과 재혼하고, 결국 남편을 따라 오바마와 함께 인도네시아로 가서 4년간 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이혼으로 미국에 돌아오게 된 오바마는 심한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는 하지만, 결국 흑인의 권익을 위한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하버드 로 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가 됩니다. 정계에 진출한 그는 일리노이 주의회 의원이 되는데,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소망의 담대함" (Audacity of Hope)을 역설하여 일순간 미국 정치계의 스타로 떠올랐고, 결국 그해 열린 상원의원선거에서 70% 득표라는 압도적인 인기로 상원의원이 됩니다.

저는 그가 쓴 Dreams from My Father를 그가 직접 읽은 오디오북을 들어 봤는데, 그의 목소리는 어느 전문 낭독자의 목소리 보다 훨씬 힘있고, 명확했으며, 호소력이 강했습니다. 그의 말을 들으면 그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었지요. 그의 이러한 타고난 의사소통 능력이 정치가로서 그의 큰 자산이라고 봅니다.

그의 이름인 Barak은 아랍어로 "복된"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middle name은 후세인이죠. 9/11 사태 이후 아랍계에 대한 반감이 커가는 미국에서 아랍 이름을 지닌 흑인인 그는 "미국의 정신은 평등이다"고 외치며 사회의 편견에 맞서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뽑히고, 대통령으로 당선될 수 있을찌 아무도 모르긴 하지만, 대통령은 백인 아니면 안된다는 고정 관념을 깬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블로그를 Hanrss에서 구독하세요-->

Posted by cimio
극우파 정치인으로 이스라엘을 지도위에서 쓸어버리겠다는 위험한 발언을 한 바 있고, 최근엔 핵개발 문제로 유럽, 미국과 외교전을 벌이고 있는 이란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무서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개인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기사를 읽고, 그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게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은 조금 평범한 "Mahmoud Ahmadinejad의 개인 메모"네요. 최근 글은 12월 1일이고, 그 이전에도 업데이트가 자주 되지는 않은 것을 보면, 대통령이 블로그 운영에 열심이지 않은 듯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글에는 한 주일에 15분을 블로그 운영에 할당해 놓았고,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봐서, 블로그를 운영할 마음은 많지만 바쁜 일정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블로그의 특징은 트랙백이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다른 블로그에서 관련 포스팅을 보낼 수가 없지요. 또한 각 글마다 댓글을 달 수는 있는데, 댓글이 달린 글이 없는 것으로 봐서, 실질적으로 댓글을 금지했거나, 아니면 메인화면 오른쪽의 방명록에 합쳐지도록 해 놓은 듯 합니다. 이처럼 트랙백과 댓글을 제한한 점은 아쉽네요.

방명록은 대통령의 글과 동일한 크기일 정도로 이 블로그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방세계에서 많은 미움을 받고 있는 대통령의 블로그이기에 악풀도 상당히 많이 올라오겠죠. 그런데 실제로 방명록을 살펴보면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은 3분의 1 미만이고, 나머지는 그에 대한 찬양의 글이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어판을 살펴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험삼아 짧은 글을 올려봤는데, 관리자 승인이 있어야 표시된다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블로그가 진정한 소통의 장이 되려면, 트랙백과 댓글을 통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중요한데,이 블로그는 그런 점이 부족한 것 같군요. 물론 대통령 블로그에 악플이 주렁주렁 달린다면 문제겠지만, 그런 것을 두려워한다면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고, 일방적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 되지 않을까요? 또, 악플을 완전히 삭제하지도 않고, 가끔은 허용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나는 관대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작전?)

만약 우리나라 대통령도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대통령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운영하기는 힘들겠지만, 참모들의 도움으로 가끔 글을 올리고, 몇가지라도 댓글을 읽어보는 정도는 가능할 듯도 싶습니다. 만약 대통령이 쓴 글에 대한 반박글을 트랙백할 수 있다면, 이는 대단한 민주주의의 승리가 되지 않을까요?

블로그를 운영하기 원하는 대통령을 위해 몇가지 제안을 드립니다.

1. 트랙백과 댓글을 자유롭게 허용해 주세요
트랙백과 댓글이 제한된다면, 블로그는 블로그일 수 없습니다. 가능하다면 댓글까지 자유롭게 달도록 놔두고, 근거없는 유언비어나 비속어를 쓴 경우만 삭제한다면 더 좋겠죠.

2. 너무 잘 쓴 글이 아니라 솔직한 글을 올려주세요
많은 준비 없이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적은 글이 더 마음에 와 닿을 수 있죠. 대통령도 인간일텐데, 인간적으로 솔직한 내용을 글로 올린다면, 블로그의 효과가 더 좋겠죠? 공식적인 글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리면 될 것입니다.

3. 업데이트를 자주해 주세요
블로그의 생명은 업데이트에 있습니다. 이란 대통령의 블로그도 업데이트가 잘 안된다는 점에서 매우 아쉽네요. 바쁘시겠지만, 짧은 글이라도 정기적으로 올리는 것이 올바른 블로그 운영방법일 것입니다.

4. 메타 사이트에 발행해 주세요
중요한 내용을 썼기에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면, 올블로그나 다음 블로거뉴스로 발행해서 많은 사람에게 알린다면 어떨까요? 오늘 가장 많이 추천 받은 글에 대통령의 글이 보이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국정 운영에 바쁠 대통령에게 블로그 운영까지 맡기기엔 너무 미안하지만, 지금도 많은 정치인이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운영하기에, 대통령이 블로그를 운영하지 말란 법도 없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답글을 달았다고 화제가 되던 시절도 있는데, 다음 대통령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국민을 만난다면 어떨까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민과 의사소통을 잘 하시기 바랍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블로그를 Hanrss에서 구독하세요-->

Posted by cimio